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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023.01.14 ~ 15.
일정
1일차
2시 모임 > 템플스테이 예절교육 > 차담 > 사찰소개 > 108배 > 저녁 > 자유시간 > 취침
2일차
3시 예불 > 취침 > 아침 > 자유시간 (명상) > 점심 > 퇴소 > 카페 방문
장점
1. 숙소 청결도 만점, 일행 4인 1실 사용, 개별 화장실 사용
깜박하고 숙소사진을 안찍었다. 숙소는 정말 깨끗하고 보일러 잘 돌아가고 개별 화장실도 여느 호텔 못지않은 청결도를 보여주었다. 침구는 직접 개서 보관함에 넣으면 되고 콘센트는 방문 쪽에 하나 보관함 안쪽에 하나 이렇게 두 곳에 있었다. 전자기기를 많이 들고 가야한다면 멀티탭은 필수이다.
2. 대중교통 (마을버스 2번 혹은 19번 대광사, 구미중학교 하차 후 4분 소요) 접근성 좋음
지도에서 보면 사찰 바로 앞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있길래 너무 도심 한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도심과 산 그 경계선에 있어서 도로 하나를 두고 다른 세계에 온 기분이었다.
친구를 데리고 올라가야해서 자가용을 이용했지만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럴만한게 정자역, 오리역, 미금역에서 대광사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꽤 많았다. 자가용 없이 수도권에서 가기 가장 좋은 절이 아닐까 싶었다.
3. 자가용 이용 시 주차장 넓음
미륵보전 앞에서 찍은 사찰 전경, 사진에서 보이는 주차장은 지상 주차장이고 지하 주차장도 있다. 주차자리가 협소하거나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주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것.
4. 절밥 맛있다.
구성도 알차고 맛있었다. 발우공양을 할 줄 알았는데 구내식당같은 곳에서 적당히 먹을만큼 퍼가는 방식이었고 음식 남긴다고 크게 나무라지 않는 편한 분위기였다. 직접 먹을만큼 퍼가는 것이기 때문에 잔반이 엄청 남을 것도 아니었지만 씽크대에 잔반수거통이 있어서 조금씩 남은 음식물은 그 곳에 버리면 됐다. 다른 템플스테이 후기에서도 보면 고기반찬이 나오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는데 대광사는 고기반찬을 주는 곳에 해당하는 듯 했다. 고기가 들어간 식사를 주는 이유는 불교신자 뿐 만 아니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템플스테이를 하러 많이들 와서 그렇다고 들었다.
5. 사찰 내 카페 운영
숙소와 이어진 건물에 제법 큰 카페가 있었다. 동네 주민들도 많이 애용하는 분위기 였고 단팥죽을 팔고 있길래 템플스테이 끝나고 먹으러 갔다. 알갱이가 곱게 갈려서 달지도 않고 딱 알맞은 맛이었다. 저걸 템플스테이 하는 내내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5. 배달 된다.
밤에 커피 사러 나간다고 지하주차장에 들렸는데 교촌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봤다. 절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빌라단지라서 배달이 안될거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배달 오토바이를 실제로 보니 놀랍긴 했다.
6. 노을이 꽤 예쁘다.
내가 간 날 눈 일기예보가 있어서 뚜렷한 노을은 못 봤지만 흐린 날 본 노을도 그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었다.
아쉬운점
1. 스님들 안거기간으로 스님과의 차담이 다도 강의로 변경 됨.
다도 예절을 이미 알고 있어서 꽤 많이 지루했다. 아마 처음 접했다면 재밋었을지도 모르겠다. 강의 중 시대착오적 예법 해설(여성은 고개를 돌려 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가 여성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 차를 마시면 조신해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식)이 많이 거슬렸다. 스님한테 새해 덕담 듣고 차나 간단히 마시는 차담을 기대했는데 꽤 많이 실망스러웠음. 스님과 차담을 하고 싶으면 안거기간은 피하는 것을 추천.
2. 휴식형과 프로그램 참여형의 경계가 불분명.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초반에 지향하는 템플스테이 목적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쉰것도 아니고 참여한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오리엔테이션시간에도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가 강제가 아니라곤 했지만 참여하는게 좋다는 말을 1000번은 들은 것 같다..^^ 나 혼자 '온지도 모르게 머물다 가세요.' 분위기에서 대웅전에서 절이나 몇번 하고 절밥이나 먹고 집에 가는 것을 기대해서 템플스테이 분위기에 더 적응을 못했는지도 모른다. 다른 절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나 같은 생각으로 신청할 예정이라면 초장에 원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나와 같이 간 일행들은 전체적인 프로그램에 너무 만족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말 성향차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기타 알게 된 점
1. 대광사는 미륵보전에 미륵불을 모신다. 미륵불이 17미터로 동양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사찰만 33미터라길래 얼마나 대단한 부처님을 모시길래 3층까지 지어서 설법을 듣게 하나 했는데 미륵불이 너무 커서 3층이었던 것이다.
2. 미륵보전은 신흥수 대목장이 14년에 걸쳐서 지었다고 한다. 남대문 복원에도 참여하셨던 유명한 분이시라고 한다.
3. 눈 온 날의 대광사는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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